윤석열 정부 초대 금융위원장에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이 내정됐다.
7일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김 회장을 금융위원장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1958년생으로 서울 중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워싱턴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나왔다.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금융위 등 재정·금융 관련 부서에서 일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행시 동기 사이다.
그는 금융위 금융정책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위 사무처장 등 요직을 거쳤고,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예금보험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2016년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를 지낸 뒤 2019년 6월부터 제12대 여신금융협회장을 맡고 있다.
김 내정자는 금융뿐 아니라 거시 경제, 국제 금융에도 정통한 인사로 손꼽힌다. 특히 2008년 금융정책국장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몸소 겪었고, 2011년 사무처장을 맡을 땐 부실 저축은행 사태를 수습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경제·금융환경을 헤쳐나갈 적임자라는 평가다.
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