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화학기술 연구협의체' MoU 체결...연구주체 대거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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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석 과기정통부 차관이 탄소중립 화학기술 연구협의체 발대식 행사에서 축사하고 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차세대 화학기술 연구개발(R&D) 및 산업계 적용 확산을 위한 '탄소중립 화학기술 연구협의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기술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는 기술포럼도 개최했다.

31일 화학연을 중심으로 18개 민간기업 연구소장들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오태석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가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탄소중립 화학기술 연구협의체 출범'을 선언하며, 화학산업 탄소중립 달성 및 차세대 화학산업 대전환의 비전에 동참하는 의지를 밝혔다.

협력 기술 분야는 △석유화학 친환경 공정 전환 △CCU(Carbon Capture Utilization) △폐플라스틱 리파이너리 △바이오 리파이너리 △부생가스 활용 △화학산업 디지털 전환 △기타 탄소중립 화학기술 소재·공정 기술 등이다.

이밖에 기술과 정보 교류, 정부 소통, 정책 제언, 국제 교류을 위한 참여·협력 지원도 협의했다.

연구협의체는 '화학산업 탄소중립 달성과 차세대 화학산업 대전환'을 이룬다는 비전으로 △현장 중심 기술개발 로드맵 수립과 이를 지원하는 정책 로드맵 수립, 국내외 연구기관 네크워킹 활성화를 주요 활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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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혜 화학연 원장이 탄소중립 화학기술 연구협의체 발대식 행사에 앞서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이미혜 화학연 원장은 “탄소중립 화학기술 연구협의체를 통해 민간의 화학산업 신기술 도입 고충을 해결하고 연구주체간의 밀접한 업무 협력을 이루어 화학 산업계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오태석 과기부 차관은 “탄소중립과 같은 국가 난제 해결을 위해 정부 R&D를 임무지향형으로 추진해 신속하게 현장에 적용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기업과 출연연이 협업하고 정부가 긴밀히 지원하여 탄소중립 난제가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화학연은 이날 '탄소중립 화학기술과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제3회 KRICT 탄소중립 R&D 포럼'도 연구원 강당에서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했다.

화학연은 지난해 2차례에 걸쳐, KRICT 탄소중립 R&D 포럼을 개최해 탄소중립 사회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전문가 토론 장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 포럼은 화학기술이 2050년 미래 신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정책 및 기술 과제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송인협 화학연 공정기반연구센터장 등의 패널 발제를 통해 국내외 주요 기술과 정책을 소개하고 기술 사업화 현황을 소개했다. 또 탄소중립 기술의 조기 상용화를 위한 향후 R&D 방향에 대해서도 제안했다.

각 분야별 R&D 현황 발표 후, 'CCUS 기술의 상업화 현황과 전망' '탄소중립 추진 과정에서 우리 산업의 전략 및 경쟁력' 등에 대한 사전·현장 질문에 대해 패널 답변이 있었으며, '탄소중립 화학기술 디지털 전환 전략'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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