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마이데이터 관련 규제를 조금씩 걷어내고 있다. 마이데이터 정보 제공 의무 요건을 완화하고 좀 더 많은 양질의 이종 데이터를 유통, 가공할 수 있도록 영역도 넓히고 있다.
금융사뿐만 아니라 유통, 빅테크 등 다양한 기업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그야말로 데이터 이코노미 시대를 앞뒀다.
최근 농협은행과 빗썸이 세계 최초로 마이데이터에 가상자산 정보를 연동했다. 비록 가상자산정보 조회를 위한 첫걸음이지만 코인 경제를 마이데이터로 끌어들이는 첫 단추가 된 셈이다.
세계는 가상자산을 속속 제도권 안으로 편입하고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루나 사태 등 사회적 문제가 터졌지만 본질은 명확하다.
가상자산은 이제 금융으로 편입되는 경제 가치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규제 정비를 해야 할 것도 산더미다. 그 규제 완화를 마이데이터 생태계부터 풀고 가상자산경제를 끌어안아야 진정한 마이데이터 산업의 고도화가 이뤄질 것이다. 농협은행과 빗썸의 이번 마이데이터 컬래버레이션에 거는 기대가 크다.
마이데이터의 핵심은 고객 오퍼 기능이다.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우선 구현하는 데이터 구동형 사회를 의미한다. 그 시드머니는 당연히 재화와 용역이다. 최근 가상자산(디지털 토큰)이 매개체로 해서 활용처를 넓히고 있다. 자본 조달 경로가 법정화폐 단독에서 가상화폐시장으로 급격히 변동되고 있다. 마이데이터산업도 코인경제 생태계를 연동하고 끌어안아야 한다. 다양한 가상자산거래소와 금융사·기업들이 코인경제 플랫폼을 도모하고,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유입해야 한다.
지난해 금융기관에 예치한 가상화폐 규모는 약 80조원에 이른다. 이제 데이터를 활용한 토큰 경제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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