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원장 김학수)은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 군인공제회C&C, 라온화이트햇과 협업해 금융 분산ID 기반의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 인프라를 구축하고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장병은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자격확인서'를 스마트폰으로 발급받아 은행 방문 없이 스마트폰 뱅킹앱으로 적금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장병내일준비적금은 병역의무 이행자의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금융 상품이다. 월 40만원으로 약 1000만원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금결원은 군 장병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비대면 채널에서 장병내일준비적금을 가입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금융 분산ID(DID)를 적용했다. 기존에는 종이서류를 가지고 은행 지점을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부대 내에서 즉시 적금 가입도 어려웠다.
금융 분산ID를 활용하면 은행에 가지 않고도 가입자격확인 디지털증명서를 스마트폰에서 발급받아 모바일뱅킹 앱에서 적금에 가입할 수 있다.
금결원은 더 많은 장병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지속 협력할 예정이다. 현행 법령 상 현역병사, 상근예비역이 사용할 수 있다. 군인공제회C&C는 의무경찰 등 타 복무자로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협의해나갈 예정이다.
금결원은 가입자격확인서뿐만 아니라 군 간부의 신분증 등 여러 군 관련 신원·자격증명을 디지털화해 편리하게 제시하고 안심하고 보관·제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금결원 관계자는 “금융서비스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신원·자격증명을 디지털증명서로 발급하기 위해 여러 분야의 공공·민간기관과 사업제휴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