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제로페이 마이데이터'…예산낭비·부정수급 원천봉쇄

Photo Image
제로페이 통합 정책자금 플랫폼 제로페이 마이데이타

'제로페이'가 소상공인을 위한 간편결제 수단에서 영역을 확장,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정책자금 지급을 지원하고 나섰다. 정확한 대상자 선별을 통한 국비 지원을 구현, 무분별한 예산 남용과 부정수급을 사전에 방지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사장 윤완수)는 최근 광주광역시 및 광주광역시 교육청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2022년도 여성청소년 및 여학생 생리용품 지급을 개시했다. 광주광역시 소재 고등학교 여학생과 여성 청소년은 제로페이 통합플랫폼 '제로페이 마이데이터'를 이용해 지원금 지급을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은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 형태로 지급되며 이를 통해 광주시 소재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탑에서 생리대를 포함한 여성용품 구입에 사용할 수 있다. 한결원과 5대 편의점사는 상호 협력을 통해 결제 품묵 제어 시스템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고, 이를 통해 정확한 정책자금 지원금 운영을 이끌어냈다.

제로페이 마이데이터는 교육청, 자치단체 등 다양한 기관이 운영하는 신청시스템과 제로페이를 연계, 비대면 기반으로 정책자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제로페이 이전에는 주로 '대량구매' 방식이 활용됐는데, 이 방식은 지원자의 성명과 휴대전화 번호 정보를 기반으로 본인을 확인 후 PIN 번호를 전송하는 기법을 썼기 때문에 관리자의 지급 오류가 빈번했다. 반면 제로페이 마이데이터는 발행기관 신청사이트와 제로페이 정책자금 플랫폼 간 기준정보를 확인해 대상자를 검증하기 때문에 오류 없이 적시 정책자금 지급이 가능하다.

광주시 외에도 춘천시 및 통역시의 일상회복지원금, 서울시 교육청의 입학준비금 포인트 등 정책자금이 제로페이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지급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한결원은 시민이 체득한 포인트를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제로페이 포인트 전환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민건강 정책자금 일환으로 운영된 '온서울건강온'을 시작으로, 올해 출범한 육군본부의 '밀리패스' 또한 하반기부터 제로페이 포인트 전환 시스템과 연계된다. 포인트는 일대일 방식으로 교환 처리돼 상품권으로 발행되며, '지맵'에서 인앱 방식 시스템으로 별도 앱 실행없이 손쉽게 포인트를 교환할 수 있다.

또 농업인을 지원하는 '여성 농업인 출산바우처' 등 다양한 국비 지원도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대상자는 100만원권 출산바우처를 20만원에 구입해 경남 지역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한결원 관계자는 “국비 지원 바우처의 경우 특정 수혜자에게만 제공되기 때문에 대상자 선별이 가장 중요하다”며 “제로페이와 연계할 경우 대상자가 사용하는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 앱에서만 바우처 구입화면이 노출돼 정확한 국비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