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세대 팬덤열정 위 디지털로 진화한 Z세대 소통법이 더해진 것이 K-팝 한류다. 대상이 바뀔 수는 있어도 K-팝 한류가 여전히 장밋빛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연정 트위터 글로벌 K팝&콘텐츠 파트너십 부문 총괄 상무가 K-컬처 비전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김 상무는 K-팝을 음악만이 아닌 '한국 고유의 문화장르'로 정의하며, K-컬처 전망을 묻는 질문에 트윗 데이터에 기준한 X세대와 Z세대 팬덤을 바탕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낼 것임을 예상했다.
먼저 팬덤 속성에 있어 1992년 데뷔한 서태지를 토대로 소비문화나 패션, 가치관 등 변화한 가치를 경험했던 X세대들이 자녀세대인 Z세대에게 물려준 정체성이 대상이나 유통방식만 바뀌었을 뿐 고스란히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성격이 소셜과 함께 한국은 물론 글로벌 단위에서 공감을 얻어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한국 아티스트 인기 릴레이는 계속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콘텐츠 속성에 있어 이준호·임시완·이준·윤아·서현 등 2세대 연기돌들의 주연발탁으로 진영(갓세븐)·로운(SF9) 등 3~4세대의 길이 열리고 있고, 이들의 드라마로 비쳐지는 솔로 앨범급 OST, 인기보증 드라마 근간이 되는 한국 원조 웹툰 등 3각 축이 단단한 상호 시너지와 함께 발전하고 있다는 것 또한 장기적 한류 흐름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2017~2020 기준 '비욘드케이팝' 당시와는 또 다르게 K-콘텐츠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사내맞선' '소년심판' 등이 더해질 올해 집계 결과는 물론 앞으로의 결과도 장밋빛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일로에 있을 K-콘텐츠에 대해 우리 스스로 긍정적으로, 열정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면서 “기업 브랜드 측면에서도 또한 이러한 성장세에 맞춰 대중을 단순히 소비자가 아니라 소통 대상으로 보고, 스스로가 콘텐츠로서 맞춤소통 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동선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