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65개 소속·산하기관과 사이버공격 체계적 대응을 위해 실제상황을 가정한 모의 훈련에 돌입한다.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심화로 사이버공격 증가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2022년 과기정통부 사이버 위기대응 훈련계획' 일환이다. 사이버위기경보가 3월 21일부로 주의로 상향되는 등 출연연 등에서 보유한 최신 과학기술 보호 중요성이 높아졌다.
훈련은 5~11월 진행된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사이버 공격 유형과 추세를 반영한 체계적 훈련으로 연구기관 등이 사이버 공격 발생 시 능동적으로 대응하도록 각급기관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개선할 계획이다.
다섯 가지 종류 사이버 모의 훈련을 선정, 65개 기관 전 직원, 시스템 관리자, 정보보안 관련자 등을 대상으로 훈련 대상자와 임무 특성에 맞는 훈련을 시기별로 구분해 실시할 예정이다.
이달 도상훈련으로 65개 기관 시스템 관리자·정보보안 관련자 등 114명을 대상으로 사이버위기경보 단계별 발령 시 조치 시간과 내용을 확인해 사전 대응역량을 제고한다. 5~10월 해킹메일 대응훈련과 디도스(DDoS) 대응훈련을 병행한다. 모의해킹 메일을 발송해 열람율·신고율 등을 평가하고 모의 디도스 공격에 대한 차단 조치 수행과 보안장비 설정 상태를 점검한다.
또 7~11월 화이트해커를 활용해 47개 기관 시스템에 직접 침투를 시도하는 사이버 모의침투 대응훈련을 진행한다. 8월에는 3∼4개 기관을 선정해 연합훈련으로 효율적인 정보보호체계 구축방안을 수립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글로벌 사이버안보환경 동향에 맞춘 전문적·체계적 훈련을 위해 연구기관과 민간 보안기업과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공모로 최적의 보안기업을 선정하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훈련 추진체계를 구축한다.
이태희 과기정통부 기획조정실장은 “과기정통부는 각급기관과 협력해 사이버 공격 사전 대응 역량이 제고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