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부지가 25일부터 시범 개방된다. 일부 방문객들은 대통령 집무실도 들러볼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대통령 집무실 남측부터 국립중앙박물관 북측 스포츠필드에 이르는 용산공원 부지를 25일부터 6월 6일까지 13일간 시범 개방한다고 밝혔다.
용산공원 조성 과정에 국민 의견을 경청하고 이후 공원 조성에 반영하기 위해 개방하는 것으로 1일 5회, 회당 500명 선착순 접수를 받아 진행한다.
미군기지 반환으로 120년만에 국민에게 돌아오는 용산공원은 대통령 집무실까지 연결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부는 첫날 출입문을 개장하며 군악대·의장대 환영행사를 하고 현재의 공원을 보고 미래의 공원을 구상할 수 있는 산책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통령 집무실 남측 공간에 국민이 편안히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방문객 중 선착순으로 대통령 집무실 투어도 제공한다.
대통령 집무실 투어, 경호장비 관람 등은 용산공원을 찾은 국민에게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람 예약은 20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며 방문 희망일 5일전부터 신청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시범개방은 장기간 폐쇄적인 공간이었던 용산기지가 대통령실 이전과 함께 열린 공간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국민과 함께 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국민과 소통하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국민과 함께, 용산공원이 미래 국민소통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