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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경기 평택시 소재 삼성반도체 공장을 방문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안내한다.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은 18일 한·미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평택 삼성반도체를 방문하는지, 윤 대통령이 동행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행사가 개최될 경우 연설하고, 근로자와 환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 일정은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평택 삼성반도체 공장 방문은 기정사실화했다.

삼성반도체 공장 방문은 바이든 대통령이 입국하는 오는 20일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타국 정상이 우리나라를 방문해서 기업 현장을 먼저 찾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 공급망을 동맹국 중심으로 재편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 특히 삼성은 주요 파트너 가운데 하나다.

한·미 정상회담은 21일 오후 용산 청사 5층 대통령 집무실에서 약 90분 동안 이뤄진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 간 기술동맹에도 합의할 예정이다. 군사·경제동맹에 이어 기술동맹까지 합의하면서 한·미 양국 간 협력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차장은 “(한·미 양국은) 그동안 이어진 군사동맹,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경제동맹에 이어 이번에는 한·미 기술동맹이 추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긴밀한 정책·정보 공조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설계는 미국, 파운드리(위탁생산·공급)는 삼성 등 우리나라 기업이 협력해서 시장을 확대하는 등 양국이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논의도 구체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터리와 친환경녹색 산업, 인공지능(AI) 부문에서 구체적 협력 결과도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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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회계 부정·부당합병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오는 24일 일본에서 열리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 선언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이 영상으로 참석한다. 대통령실은 상품과 서비스 시장 개방이 목표인 FTA와 달리 IPEF는 공급망, 디지털, 청정에너지 등 새로운 통상 질서를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중국과 FTA 후속 협정도 논의되고 있다며 '중국 패싱'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20일 예정된 공식 환영만찬에는 4대 그룹 총수와 6대 경제단체장 등이 참석한다.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방한하는 미국 측 기업 인사도 대거 참석한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