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에 따라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긴급 확보한 2400만배럴 원유가 국내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
1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양국이 긴급 도입에 합의한 원유 600만배럴 중 200만배럴이 지난달 30일 국내 하역을 시작했다. 국내에 보관 중이던 국제 공동 비축 물량 200만배럴은 이미 정유사에 인도를 마쳤으며, 나머지 200만배럴도 이달 초중순 하역될 예정이다.
추가 확보한 1800만배럴 도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ADNOC)와 공동 비축 사업으로 확보한 200만배럴은 지난달 25일 여수 석유 비축기지에 하역돼 보관 중이다. 최근 피격으로 운영이 일시 중단됐던 UAE 대체항이 일부 재개되면서 민간 정유사 계약 물량 200만배럴 역시 선적을 마치고 4월 중순 도착을 앞두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위기 속에서 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2400만 배럴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원유 수급 안정의 핵심 토대를 마련했다”며 “호르무즈 해협 등 지정학적 리스크를 우회하는 전략적 대체 공급선 확보를 통해 공급망 유연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