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자사 뱅킹 애플리케이션(앱) '신한 SOL(쏠)'에 컵 반환 보증금 기능을 제공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신한 쏠'에 컵 반환 보증금 기능을 탑재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해당 기능은 컵 반환 보증금 제도가 시작되는 내달 10일 본격 서비스된다.
컵 반환 보증금은 내달 10일부터 시행되는 제도로 전국 100곳 이상 사업자를 가진 매장에서 플라스틱이나 종이로 된 일회용 컵에 담긴 음료를 구매할 때 300원 보증금을 내야 하며, 사용한 일회용 컵을 제도 적용 대상 매장에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해 10월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와 주거래은행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일회용컵 보증금 운영에 관한 제반 금융업무를 지원하기로 했다.
신한 쏠 내 컵 반환 보증금 기능에서 반환바코드를 통해 컵 반환금을 간편하게 적립하는 것은 물론 적립된 금액을 바로 계좌로 보낼 수 있게 됐다.
제도 활성화를 위한 수단도 마련했다. 신한은행은 컵 반환 보증금 서비스에 스탬프 기능을 도입한다. 신한 쏠에서 일회용컵을 반납할 때 반납 횟수에 따라 스탬프를 적립하는 방식이다. 신한은행은 일정갯수 스탬프를 사용자가 적립하면 커피 등 다양한 기프티콘으로 되돌려주는 방법 등을 내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내달 도입 예정인 컵 반환 보증금 제도를 앞두고, 제휴사로 보증금 적립 등 금융업무 지원에 나선 것”이라며 “정부 친환경 제도 도입 활성화를 위해 스탬프 제도를 도입해 기프티콘 제공을 하는 방법을 내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