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메타버스·인공위성 출격…“포트폴리오 재편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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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가 메타버스와 인공위성을 중심으로 새 활로 찾기에 속도를 낸다. 176일 경기도 성남시 한컴프론티스에서 개발자들이 새로운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한글과컴퓨터가 신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메타버스 플랫폼 '싸이타운'을 정식 출시하고, 인공위성 '세종 1호'를 발사한다.

한컴은 한컴프론티스·한컴인스페이스 등 계열사와 협력을 통해 메타버스·인공위성 기반 신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한컴은 5월 출시를 목표로 '싸이타운' 비공개 시범테스트(CBT)를 진행 중이다. 한컴은 앞서 손자회사 한컴프론티스가 추진했던 메타버스 사업도 통합했다.

한컴프론티스는 한컴오피스와 연동해 워드·엑셀 등 다양한 문서를 공유·편집하는 기술과, PC·모바일 등 기기와 관계없이 가상공간에서 회의를 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했다. 한컴은 싸이타운을 통해 메타버스 기반 스마트오피스 사업에 진출할 전망이다.

우주 사업도 본격화한다. 국내 첫 지구 관측용 민간위성인 세종1호를 5월 중 발사한다. 당초 6월에서 발사 시기를 앞당겼다. 세종1호는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을 이용해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캐너버럴 우주센터에서 발사된다.

발사 현장에는 김연수 한컴 대표와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가 참석한다.

한컴은 세종1호 발사를 시작으로 위성 관련 기술 국산화 및 고도화를 통해 우주항공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자체 인공위성과 드론 개발부터 글로벌 지역의 고해상도 영상 데이터 수집·분석·판독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글과컴퓨터 관계자는 “메타버스와 인공위성 데이터 사업이 상반기 빠르게 가시화될 것”이라며 “그룹 자회사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을 단행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신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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