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 기반 의료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개발하는 뉴베이스가 폐렴과 코로나19에 이어 다양한 질환과 상황별 가상 간호 교육 모듈을 올해 15종까지 늘린다.
뉴베이스는 임상 시나리오 시뮬레이션 간호 교육 프로그램 '널스베이스'에 서맥성 부정맥 관련 시나리오를 추가한다고 15일 밝혔다.
심장박동이 느리게 뛰는 서맥 환자에 자동제세동기를 연결하고 심장박동을 유지시키기 위한 페이서모드 적용 상황을 실습해 볼 수 있다.
또 분만 관련 다양한 의료행위를 수행해 볼 수 있는 시나리오도 추가로 개발 중이다. 실제 임산부 대상 실습이 어려운 만큼 간호학 교육에 효과적일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널스베이스는 가상환자를 진단·처치하고 소통하며 다양한 의료 시나리오를 학습하는 실감형 임상 시나리오 시뮬레이션 솔루션이다. 실제 병원 환경과 동일한 수준으로 환자 정보를 제공하고 환자를 처치할 때 즉각적인 피드백을 전달해 몰입감을 최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외 오큘러스 등 VR용 헤드셋도 지원한다.
현재 VR 버전의 폐렴 환자 대상 간호 시뮬레이션과 모바일 기반 코로나19 환자 통합 간호 시뮬레이션 모듈을 상용화했다. 환자 인계를 받은 후 개인용보호구(PPE) 착·탈의, 환자 모니터 적용, 호흡기 중재, 약물 주입을 위한 인퓨전 펌프 연결, 비인두 흡인, 정맥 카테터 삽입 등 의사 처방에 따른 다양한 의료행위를 가상으로 수행해볼 수 있다.
뉴베이스는 코로나19 이후 직접 환자를 마주하고 실습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든 예비·신규 의료인을 위해 지난해 의료현장과 유사한 시뮬레이션 기반 가상실습 솔루션 '뷰라보' 서비스를 시작하고 간호대학과 병원 등에 실습용으로 공급했다. 이어 출시한 널스베이스는 개별 의료 술기 교육에 집중했던 기존 뷰라보에서 한 단계 나아가 입원부터 퇴원까지 환자 간호 과정을 시나리오에 따라 단계별로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뉴베이스 관계자는 “현재 폐렴 1종인 VR 간호 시뮬레이션을 올해 15종 가량 출시할 예정”이라며 “실제 실습환경을 대체하는 가상 플랫폼을 구축하고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에 교육을 제공해 지역간 의료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