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이널리시스(한국지사장 백용기)는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주도하는 1억7000만달러 규모 시리즈F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투자라운드에서 기업기치는 86억달러로 평가됐다. 지난해 시리즈E 투자 유치(42억달러) 이후 2배 이상 늘었다.
시리즈F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엑셀, 블랙스톤, 드래고니어, 펀더스클럽이 투자를 늘렸고, 뱅크오브뉴욕멜론과 이머전스캐피털이 새롭게 투자에 참여했다.
체이널리시스는 국내외 금융기관, 수사기관, 공공기관(국세청, 관세청), 군, 정보기관 등에 가상자산 범죄와 자금세탁을 포착하고 방지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1년간 고객 수가 75% 증가했으며, 현재 70개국에 750개 이상의 고객사를 두고 있다. 민간 부문 고객은 1년새 두 배로 늘었고, 특히 금융 서비스 고객은 세 배로 늘어 현재 100개 이상의 금융 기관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마이클 그로내거 체이널리시스 최고경영자(CEO)는 “싱가포르투자청은 체이널리시스가 가진 데이터 플랫폼과 고객 네트워크의 힘, 경영진의 강점, 가상자산 시장의 기회를 이해하고 있다”며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사업을 확장하면서 파트너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백용기 체이널리시스 한국 지사장은 “체이널리시스는 한국에서도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과 신뢰, 안전에 대한 수요로 인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더욱 안전하고 신뢰받는 가상자산 산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