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HACCP인증원·원장 조기원)과 국내 김치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 기관은 △김치 제조 분야 생산성, 품질 및 안전관리 수준 향상을 위한 스마트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혁신 모델 구축 △김치류 HACCP 관리 및 스마트 HACCP 보급·확산 △김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연구 등을 추진한다.
HACCP은 식품의 원재료에서 제조·가공·유통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위해요소를 분석·관리하는 제도다. HACCP인증원은 2020년부터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HACCP 제도'를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
세계김치연구소는 김치 발효 과학적 근거를 확보해 김치 전주기적 품질 및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김치 생산단계별 위해요소 모니터링, 김치 제조업체의 HACCP 인증 유지를 위한 유효성 검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연구소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구축한 우수한 파트너십 체계를 적극 활용해 김치 제조 분야에 적용된 스마트 HACCP에 품질관리 기능을 결합한 고도화된 '스마트 품질 안전관리 기술'을 확보하고 김치산업의 선진화를 위한 김치 제조업체 지원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장해춘 세계김치연구소장은 “소비자들이 김치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식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김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스마트 HACCP 전문 기술지도와 교육을 지원할 것”이라며 “김치류 안전사고에 대한 선제적 대응 시스템을 구축해 김치산업의 내실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기원 HACCP인증원장은 “김치산업의 식품 안전을 선도하는 첫걸음으로 각 기관의 장점을 극대화해 김치산업 발전의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