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기업특화망 인공지능(AI) 관제 솔루션 '아이온(AiON)' 개발을 완료하고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대륭테크노 빌딩의 통신 인프라 운영에 시범 적용했다고 1일 밝혔다.
아이온은 기업특화망 운영과 관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AI와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기술을 활용한다. 아이온 AI는 기업특화망에 연동된 수백~수천대 장비에서 발생하는 시스템 기록과 트래픽, 성능 데이터 등 서비스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실시간 분석해 조치방법까지 제공한다.
SDN은 기업특화망에 구축된 장비와 연결정보를 자동 탐색해 변경사항을 실시간 갱신하고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요소를 주기적으로 사전 점검한다. 장비를 자동제어하는 소프트웨어 도구도 제공해 명령어를 다수의 장비에 쉽고 빠르며 정확하게 적용할 수 있다.
아이온을 활용하면 빌딩 통신 인프라를 비롯한 기업특화망을 기존보다 더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네트워크 전문가 없이도 안정적으로 기업특화망 운영이 가능해지며 장애원인 분석 작업을 수 분 이내로 줄인다. KT는 시범 적용을 시작으로 5G 특화망을 포함한 다양한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통합관제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이종식 KT 융합기술원 인프라DX연구소장은 “고객에 더 나은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통신 관제 분야의 디지털 전환(DX)을 리딩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