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R&D센터, 차세대 보안 기술 개발 '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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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R&D센터는 보안 핵심 기술의 산실이다. 조현수 에스원 책임연구원이 얼굴인식 기술을 설명하는 모습.

보안 산업은 최첨단 기술 격전장이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통한 분석기술과 등 차세대 기술 개발 역량은 보안기업 경쟁력의 척도다.

에스원은 연구개발(R&D) 중요성을 인식하고 1993년 R&D센터를 설립, 보안을 선도한 핵심 기술을 선보였다. 2005년 국내 최초 선보인 무선전용 홈 보안시스템과 2010년 G20 정상회담 출입 시스템으로 공급돼 세계를 놀라게 한 얼굴인식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어떤 조건에서도 식별하는 얼굴인식기술

에스원은 보안 솔루션과 핵심 기술을 모두 자체 개발한다. R&D센터에는 60여명의 연구원이 보안, 빌딩관리 등 다앙햔 사업 분야에 적용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전체 연구 인력 86%가 자체 기술 개발에 투입된다.

에스원은 △차세대 얼굴인식기술 △지능형 CCTV △초광대역무선통신(UWB) 센서 고도화를 핵심 과제로 R&D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스원은 기존 얼굴인식 솔루션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상황에서도 원활히 기능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했다. 얼굴인식 솔루션 정확도를 일반적 수준인 70%에서 90%로 높이는 데 성공했다. 비결은 알고리즘과 데이터 부문 강점이다.

에스원은 딥러닝 알고리즘을 자체적으로 최적화해 인식 속도를 제고했다. 고객 동의를 거쳐 확보한 실제 환경 학습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해 높은 정확도를 구현했다. 데이터 정제를 위해 전담 인력도 운영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인증한 얼굴인식 정확도는 99.9%로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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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원 에스원 수석연구원이 지능형 CCTV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무인매장부터 대형 공장, 터널까지…확대되는 지능형 CCTV

에스원이 자체 개발한 영상인식 분석 알고리즘은 외부인 침입 시도, 난동, 장기 체류 등 이상 행동을 AI가 자동으로 분석하고 사고를 예방한다. 일반행동과 난동을 구분하는 알고리즘은 고객 점포 등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밀함을 자랑한다. 난동 등 특이행동을 정밀 구분하는 최정상급 영상분석솔루션 기술을 보유했다.

영상인식 분석 알고리즘 무인매장에도 최적화됐다. 지능형 CCTV로 무인편의점 내 절도, 기물파손 및 난동, 화재 등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경보를 울린다. 이상 상황이 발생하면 관제센터에서 편의점 내부에 원격 경고방송을 통해 범죄를 저지하고 필요할 때는 보안요원을 출동시킨다.

비명, 구조 요청 같은 소리에도 반응한다. 음원감지 센서가 CCTV로는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을 감지, 관제 센터에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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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화 에스원 책임이 낙뢰 실험을 설명하는 모습.

◇가혹한 환경 구현한 테스트 거쳐 최종 상품화

출시를 앞둔 신제품 품질 테스트는 R&D센터 신뢰성 실험실에서 이뤄진다.

영하 25도의 추위부터 65도의 고온까지 다양한 외부환경을 재현해 정상작동 여부를 테스트한다. 항온항습 테스트에 이어 정전기, 노이즈의 영향 여부를 확인하는 전자파 내성시험, 진동테스트, 낙하테스트까지 26종의 신뢰성 시험과 1000여가지 성능 검증 시험을 거쳐야만 정상 제품으로 인정받아 고객에게 제공된다.

에스원 관계자는 “KC인증보다 까다로운 조건에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극한 환경을 가정하면서도 객관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하는 게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기본”이라고 소개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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