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김진형 인천재능대 총장 "AI융합 교육 앞장, 내년 7개 AI융합전공 확대·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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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인천재능대 총장

“AI와 소프트웨어(SW) 개발은 전문성이 필요하고 평생 사용 가능한 기술입니다. 학생이 전문가의 길을 갈 수 있도록 교육으로 지원하겠습니다.”

김진형 인천재능대 총장이 AI 융합 교육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인천재능대는 기존 IT학부 4개 학과를 AI학부 7개 전공으로 확대·개편, AI시대 준비된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재능대는 2023년부터 AI응용전기전자과, AI정보통신과, AI컴퓨터정보과, AI융복합과를 AI학부 7개 전공으로 개편한다. △컴퓨터시스템 전공 △정보보안 전공 △사물인터넷 전공 △드론영상 전공 △컴퓨터정보 전공 △의료소프트웨어 전공 △빅데이터공학 전공이다. 전체 1316명 신입생 중 260명을 AI학부에서 선발할 예정이다.

AI학부로 입학하면 1학년 때에는 공통적으로 컴퓨팅과 AI를, 2학년부터 세부 전공에 맞는 산업별 전문 지식을 학습한다.

인천재능대가 지향하는 인재는 AI 활용 전문성을 갖춘 실용 인재다. 1세대 SW 개발자이자 국내 AI 연구 선구자인 김 총장이 지난해 9월 취임 직후부터 추진한 청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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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인천재능대 총장

김 총장은 이 같은 교육 방식을 '플랫폼베이스드러닝'이라고 설명했다. AI에 대한 깊이 있는 이론 연구보다 당장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인재와 서비스를 육성하는 것이다. 그는 “IT교육은 프로젝트베이스드러닝(PBL)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며 “AI교육에서는 플랫폼에 올라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드론영상 전공은 단순히 드론으로 촬영하는 것에서 나아가 드론을 통해 촬영한 영상을 기반으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역량을 키운다”며 “경찰에서는 드론을 이용한 수사에 매우 관심이 많고 적극적”이라고 소개했다.

인천재능대는 3월부터 인천경찰청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드론영상 전공 교육을 30명 규모로 시작했다. 김 총장은 전문인력 수요뿐만 아니라 앞으로 복잡한 교통상황 데이터 분석이나 여성 귀갓길 경호 문제 등 서비스와 제품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인천로봇랜드, 인천시 청라동에 위치한 항공안전기술원 등도 드론 교육에 최적의 환경이다.

김 총장은 사회복지학과 학생에게도 AI 융합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AI 음성 스피커는 현재 단순한 응답 기능 밖에 할 수 없지만, 전문인력의 맞춤형 데이터 입력과 코딩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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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인천재능대 총장

김 총장은 AI융합 교육을 대학을 넘어 평생교육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IT기업이 많은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교육센터를 설치, SW개발자 등 직장인을 대상으로 AI 교육을 제공하는 방안이다. 공간 확보를 마무리, 가을학기부터 일반인 대상 교육을 준비 중이다.

나아가 기업과 협약을 통한 AI 실용 석사학위 교육 프로그램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인텔과 AI 공동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기로 하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김 총장은 “AI 도구를 이용해 서비스와 제품을 만들고 잘 활용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