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15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원스톱 스마트관광을 실현할 전남관광플랫폼(J-TaaS) 구축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선 소프트웨어(SW) 플랫폼 개발 및 관광학과 교수 등 전문가 7명이 함께해 SW, 관광 앱 개발에 따른 분석설계 과정에서 꼭 필요한 요소를 점검하고 논의했다.
전남관광플랫폼은 모바일 클릭 한 번으로 전남의 모든 관광정보와 교통정보, 숙박시설, 음식점, 각종 체험 프로그램의 통합예약 및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플랫폼이 구축되면 가장 쉽고, 가장 편리하며, 가장 안전하게 만족스러운 전남관광을 체험할 수 있다.
전남 곳곳에는 매력적인 관광자원이 흩어져 있지만 국내외 관광객이 이에 대한 정보나 예약·결제, 교통정보 등에 쉽게 접근하지 못해 많은 불편을 겪었고, 이는 관광 활성화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도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관광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담은 플랫폼을 계획, 국어, 영어, 일어, 중국어(간체·번체) 등 5개 언어로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기존 온라인여행사(OTA) 플랫폼을 연동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특·장점이 있다. 숙박은 '야놀자'와 '여기어때', 식당은 '스마트오더'와 '테이블매니저', 교통은 '코레일'과 '코버스' 등 민간데이터를 연동해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선택한 숙박 상품, 승차권, 체험상품, 음식점 등 각각의 가맹점 상품이 별도의 카테고리 장바구니에 담기지만 결제는 플랫폼에서 한번에 진행하도록 설계했다.
도는 2021년 2월부터 사업을 구상하고 유사 사업을 파악하는 등 8차례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정보화사업 사전협의와 보안성 검토를 마치고, 지난 1월 입찰공고(40일)와 제안평가를 통해 2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이후 3차에 걸친 심도 있는 기술협상을 진행한 후 총 34억원에 계약했다.
오는 11월까지 1차 사업 대상지 6개 시·군에 대해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1차 사업에는 관광거점인 목포, 여수, 순천, 광양, 나주, 5개 시와 무안공항이 있는 무안군이 포함된다. 2차 구축사업은 2023년 6월까지 나머지 16개 군에 대한 관광정보와 예약·결제 시스템을 완료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플랫폼 구축으로 전남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의 편의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한 플랫폼을 통해 축적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전남형 관광정책을 수립하고, 마케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전남관광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청정·힐링·안심 쉼터, 전남으로 오세요'를 주제로 체류, 힐링, 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