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배터리데이]현대차·SK온·삼성SDI 배터리 전략<상>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콘퍼런스 '전자신문 배터리데이 2022'가 27일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전자신문 배터리 데이 2022'에는 전동화 모빌리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현대차그룹과 글로벌 배터리 기업 삼성SDI와 SK온의 미래 배터리 연구개발(R&D) 전략이 공개된다.

현대차그룹은 2040년부터 내연기관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 전동화 차량만 판매할 방침이다.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은 물론 에너지효율을 높인 주행 성능, 가격경쟁력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 현대차그룹의 배터리 채택 로드맵에 관심이 쏠린다.

배터리 업체 최대 고객사는 글로벌 완성차 업계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중국산 배터리의 빠른 추격을 따돌릴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SK온과 삼성SDI은 이번 행사에서 초격차 배터리 기술 전략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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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최익규 소재개발팀장(부사장).

삼성SDI는 최익규 소재개발팀장(부사장)이 '전기차 배터리 미래, 리튬이온 배터리(LIB) 한계 극복 소재 기술'이라는 주제로 차세대 소재 기술 전략을 공개한다. 전기차 배터리는 안전성을 기본으로 높은 에너지밀도, 초급속 충전, 가격경쟁력 등이 핵심이다. 삼성SDI는 리튬이온 전지 한계를 극복해 이러한 요구 특성을 만족하기 위해 차별화된 소재 개발 전략을 공개한다.

회사는 에너지 밀도 향상을 위해 하이니켈 NCA 양극활물질 기술과 독자 실리콘 음극 소재 기술을 개발해 현재 전기차용 전지에 니켈 88% NCA와 독자 Si 소재인 SCN 소재를 양산 적용하고 있다. 행사에서 삼성SDI는 리튬이온 배터리용 극한 소재 기술과 함께 차세대 전지인 전고체 전지 기술 개발 로드맵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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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수 SK온 배터리셀 개발실장(부사장).

SK온은 배터리셀 개발실장인 박기수 부사장이 '전기차 급속충전 성능 선도를 위한 SK온의 배터리 기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전기차의 상품 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성능 중 하나가 '초급속 충전'이다. 내연기관 차량의 주유 시간이 5분 내외인 데 반해 전기차 충전 시간은 최소 20분으로 이 차이를 좁히기 위한 차세대 기술을 공개한다.

초급속 충전 시 배터리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모두 확보해야 하는데 이를 극복할 소재나 공정기술 등 연구개발이 필요하다. 이에 SK온은 리튬 이온이 전극 표면과 내부에서 원활히 이동할 수 있고, 전극 내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전극 제조 기술과 초급속 충전 시장에 대응할 차세대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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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제훈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배터리설계팀장.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배터리 개발 전략'을 주제로 최제훈 연구개발본부 배터리설계팀장(책임연구원)이 발표자로 나선다. 지난해 세계 무대에 데뷔한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가 전세계 각종 자동차 시상식을 휩쓸고 있다. 이 배경에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의 혁신적인 기술력이 존재한다. E-GMP는 전용 전기차에 걸맞은 독창적인 디자인과 넓고 편안한 실내 공간, 안정적이고 민첩한 주행 성능, 사용성을 고려한 주행 가능 거리와 효율적인 PE(Power Electric) 시스템 등을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들을 담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현대차는 E-GMP 배터리 기술을 중심으로 한 배터리 개발과 채택 로드맵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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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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