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은 이제 기업, 기관의 필수 투자 항목이자 핵심 경쟁력이 됐습니다. 세계보안엑스포는 금융·제조·공공 등 다양한 분야 보안실무자에게 인사이트와 정보교류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이기주 세계보안엑스포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아시아 최대 보안 통합 전시회로 자리매김한 세계보안엑스포는 최신 보안 기술·제품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며 이 같이 말했다.
세계보안엑스포는 2001년에 국내 최초로 개최된 보안전문 전시회다. 21회째를 맞은 올해는 오는 20일부터 킨텍스에서 사흘간 열린다.
이 위원장은 세계보안엑스포가 사이버·물리 보안 통합 전시회라는 점에서 기존 전시회와 차별점이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영국 입섹(IFSEC)이나 미국 아이에스씨(ISC) 등은 물리 보안솔루션 중심 전시회, 블랙햇(BlackHat)이나 알에스에이(RSA)는 정보 보안 전시회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세계보안엑스포는 양대 분야 기업이 고루 참가해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 핵심인 보안을 더 폭넓은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는게 이 위원장 설명이다.
올해는 해외 진출 기업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전시홀 상담회 장에서 '개발도상국 공무원 초청 해외진출 자문 상담회'가 열린다. 온라인 비즈니스 플랫폼을 확장해 '디지털 쇼룸'과 '매치메이킹 바이어 화상미팅 상담회'도 진행한다. 행사 주관사인 인포마마켓비엔이 속한 인포마그룹은 연간 400여회 산업박람회 및 콘퍼런스를 주최하고 있는 글로벌 MICE 기업이다. 인포마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기업 지원 내실도 제고했다.
이 위원장은 “온라인 비즈니스 플랫폼은 전시기간 포함 6개월 동안 유지된다”며 “전시회 기간 동안 단발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온라인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전시회가 보안 관련 정보교류의 구심점으로 활용되길 바랐다.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에서도 알 수 있듯 국가 안보에서도 보안이 주요 자산으로 부상했다”며 “보안을 모든 산업 핵심 인프라로 인식하고 자동차, 항공, 운영기술, 의료, 기반시설 등 다양한 분야 보안 이슈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역설했다.
이어 “이를 위해선 최신 보안 기술·솔루션 관련 정보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세계보안엑스포가 보안전문기업과 실수요자를 연결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정보통신부 출신 정통 관료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과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협의회 회장으로 재임 중이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