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분양률이 저조한 일반산업단지와 농공단지를 중심으로 투자유치 인센티브를 확대한 결과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기업유치 효과를 톡톡히 낸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목포 대양산단, 순천 해룡산단, 나주 혁신산단, 광양 신금산단, 담양 일반산단 등 10개 단지의 분양률이 80%를 초과 달성했다.
이는 도가 기업 유치를 위해 분양률 50% 미만 일반산단과 농공단지의 입주 기업에만 지원하던 입지보조금 지원 대상을 2019년부터 분양률 80% 미만 산단에 확대 적용해 더 많은 투자기업에 인센티브를 지원한데 따른 것이다.
최근 4년간 전남도와 시·군은 448개 투자기업에 도비 443억원, 시군비 469억원 등 총 912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했다. 국비를 투입하는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은 24개 기업에 502억원을 지원, 총 472개 기업이 1414억원의 투자유치 인센티브 혜택을 받았다.
그 결과 에너지신산업, 바이오의약, 이차전지, 해상풍력, e모빌리티, 섬·해양관광 등 전략산업을 유치했다. 2018년 7월 이후 943개 기업으로부터 27조원의 투자를 이끌고, 3만193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뒀다.
도 관계자는 “시·군과 함께 분양률 50% 미만인 목포 세라믹산단, 광양 황금산단, 장흥 바이오산단 등 9개 단지의 맞춤형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 펼치겠다”며 “투자유치를 촉진하도록 제도를 개선해 기업하기 좋은 전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