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벤처밸리에 11월 개소…62개 유망 스타트업 입주
DGIST·신한스퀘어브릿지 등 스케일업 지원 기관 동참
지역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하는 '글로벌 거점' 도약
대구혁신센터는 스타트업 창출에서 나아가 스케일업을 위해 지난해 11월 동대구벤처밸리에 대구스케일업허브(DASH·대시)를 오픈했다. 그동안 배출한 우수 스타트업이 스케일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입주부터 사업화, 네트워킹, 투자유치 등 포괄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시에는 현재 62개 유망 스타트업이 입주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입주기업 총 매출액은 716억원, 투자유치 334억원, 고용 413명에 달한다. 전년 대비 각각 70%, 592%, 112% 성장세를 나타냈다.
스케일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역 혁신기관들이 동참하고 있다. 기관들은 '살롱 드 대시' 프로그램에 참여해 매월 정례 네트워킹을 갖고 소통과 협력에 나서고 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와 협력 운영 중인 기술벤처리더과정(TVA)은 일부 개편해 '대시 트랙(지역 스타트업 CEO 9명 참여)'을 신설하고, 스타트업 CEO의 스케일업 역량 강화를 위해 특화된 사례학습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스타트업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DGIST 동대구 산학협력캠퍼스가 대시에 입주했다. 신한금융그룹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혁신성장 플랫폼 '신한스퀘어브릿지'도 지난달 입주, 지역 스타트업 스케일업을 지원하고 있다.
JCH인베스트먼트와 와이앤아처 등 민간 벤처캐피털과 액셀러레이터도 함께 입주해 민간주도형 스케일업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인 플러그앤드플레이와 공동사업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대시가 명실상부 K-스케일업을 위한 영남권 대표 거점으로 도약하고 지역 스타트업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거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