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분산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아시아 개발도상국에 제공하는 '아시아 커넥트(Asi@Connect)'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국제연구망 슈퍼하이웨이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아시아 커넥트 사업은 아시아와 유럽을 초고속 연구·교육망(TEIN)으로 연결해 국제연구망 활용 연구협력을 촉진하는 다자협력사업이다.
원격의료, 원격교육, 에듀롬(고등교육 연구 및 교육을 위한 글로벌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 기후·재난관리 연구 등 대용량 과학기술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하는 네트워크 인프라를 관리·지원한다. 유럽연합(EU) 중심 재원과 회원국 분담금으로 운영된다.
이번 사업은 한국·호주·말레이시아·파키스탄 등 아시아 4개국을 대상으로 KISTI 사이언스DMZ(빅데이터 초고속 전송 네트워킹 기술) 기반 한국형 연구플랫폼, 대륙 간 빅데이터 초고속 전송 기술을 적용한다. 고성능 계산 환경을 아시아 지역 개발도상국에 제공, 고성능 컴퓨팅 기반 응용연구를 수행한다. 향후 KISTI 국가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 자원도 연계 할 예정이다.
수혜국인 말레이시아와 파키스탄은 바이오 연구와 인공지능(AI)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와 고성능 컴퓨팅 자원들을 제공받게 된다.
KISTI는 아시아·태평양 연구 플랫폼을 연구하는 APRP 워킹그룹(초고속 네트워크 기반 고성능 플랫폼 기술 협력을 위한 아시아 비영리 연구 협력체)을 주도해 왔다. 이번 선정 사업으로 기존 연구 수준을 실제 4개국을 대상으로 적용, 실현 단계까지 연구 수준을 향상시켰다. 또 한국 과학기술연구망 세계 위상을 제고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APRP 워킹그룹 의장인 문정훈 KISTI 책임연구원은 “이번 사업은 초고속 네트워킹과 분산 컴퓨팅 기술을 융합해 아시아 개발도상국에 부족한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제공함과 동시에 기술협력을 도모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아시아 IT 리더십도 제고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