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가 첫 신약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을 신청, 이르면 내년 초 글로벌 임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방광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후보물질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 내년 초 승인을 받을 경우 이르면 상반기 중 글로벌 임상 착수가 예상된다.

이번에 IND를 신청한 후보물질에는 인투셀과의 '넥사테칸' 계열 페이로드 'NxT3'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투셀의 '넥사테칸' 계열 페이로드는 기존 '데룩스테칸' 계열 페이로드 대비 약효가 약 2~3배 뛰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신약개발 업체로 도약을 꾸준히 추진했다. 특히 ADC 영역에선 2023년 12월 인투셀과 최대 5종의 ADC 후보물질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중국 프론트라인바이오파마와 ADC 후보 2종 공동개발에 나섰고, 최근에는 서울대·프로티나와 함께 국책과제에 선정돼 2027년까지 항체 신약 후보물질 10개를 개발하는 대형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여기에 삼성에피스홀딩스 내 또다른 자회사인 에피스넥스랩이 ADC, 펩타이드 기반 플랫폼 기술에 특화된 만큼 시너지 역시 기대된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