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기술 중심 혁신 서비스 사업 추진
비트나인이 ICT 기반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회사 '그래프 코퍼레이션'을 설립한다. 이를 기반으로 혁신 서비스 사업들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강철순 비트나인 대표는 지난 25일 서울 강서구 엑스퍼트연수원에서 열린 제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 플랫폼 산업을 주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며 서비스 플랫폼 자회사 설립 등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밝혔다. 강 대표는 "서비스 플랫폼 전문 자회사 설립을 통해 신산업 확장에 대한 집중도는 더욱 높이고, 그에 따른 기존 사업의 위협 요소들은 최소화함으로써 미래혁신산업을 주도하여 주주들의 이익 확대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목표했다.
그래프 코퍼레이션은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닌 신산업 전문 기업들에 대한 투자와 M&A 및 신규 플랫폼 구축을 통해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플랫폼 전문 기업이다. 모회사인 비트나인은 그래프 코퍼레이션의 ICT 기술 개발을 총괄하며 그래프 코퍼레이션의 시장 기술 경쟁력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다.
주요 사업 영역은 △P2P 금융(온라인투자연계금융) 서비스 △블록체인 데이터베이스 및 NFT 거래서비스 △P2P 투자 플랫폼 서비스 등이 될 전망이다. 비트나인 측은 P2P 금융 서비스의 경우 현재 구체적인 인수합병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비트나인이 지분 보유 중인 중고거래 서비스(헬로마켓) 및 결제 서비스(커넥)와도 연동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트나인의 기반 사업 모델인 데이터베이스(DB) 영역의 사업 확장 계획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올 상반기로 예정된 아파치 AGE의 탑레벨 프로젝트(TLP)를 발판으로 한 글로벌 그래프 DB 시장으로의 급진적 확장, 올 4월 제품 출시와 함께 국내 관계형 DB 시장으로의 진출 등이 그 핵심이다. 국내 관계형 DB 시장은 오라클을 필두로 시장 규모가 무려 4천억 원에 달하는 DB 시장에서는 상징적인 영역이다.
강 대표는 이러한 데이터베이스 비즈니스 영역의 빠른 확대를 위해 글로벌 DB 기업에 대한 M&A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복잡한 지분구조 및 낮은 기술력과 인지도 등의 문제를 가진 국내 기업들은 그 대상에서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주주이익 극대화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강 대표는 자회사의 상장으로 발생한 모회사 주주들의 피해 사례를 예로 들며 "2년후 그래프 코퍼레이션은 상장이 아닌 비트나인과의 합병을 통해 나스닥 동시상장(듀얼리스팅)을 성공 시켜, 수십조에 달하는 글로벌 데이터베이스 기업에 버금가는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인정받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