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스터치, 3마이크론 메탈 메시 센서로 한국 시장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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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스터치 3마이크론 메탈메시 터치 센서

글로벌 터치센서 전문기업 플렉스터치가 한국 시장 공략을 개시했다. 태블릿PC와 노트북 등 모바일·IT기기에 적용되는 차세대 메탈메시 센서를 공급한다.

플렉스터치는 3마이크론 선폭의 메탈메시 터치 센서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가 있는 플렉스터치가 지난 2월 한국지사를 설립한 후 처음 선보이는 제품이다. 터치 센서를 활용하는 국내 디스플레이 제조사를 정조준한다. 플렉스터치는 중국에 생산 거점을 두고 주로 중국과 북미 디스플레이 시장에 터치 센서를 공급해왔다.

디스플레이 패널 상단에 적용하는 메탈메시 터치 센서는 인듐주석화합물(ITO) 필름 대비 낮은 전기 저항과 빠른 응답 시간이 강점이다. 그러나 금속 재질이라 디스플레이 화면 투명성 확보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플렉스터치는 메탈메시 선폭을 3마이크론 수준으로 미세화하는데 성공했다. 육안으로 센서 유무를 파악하지 못할 정도의 투명성을 구현했다. 선폭이 좁아지면서 발생하는 터치 센서 수율 저하도 특화 공정 기술로 해결했다. 플렉스터치 관계자는 “플렉스터치의 독자적인 센서 설계와 첨가제를 활용, 수율 하락 없이 좁은 선폭을 구현할 수 있었다”며 “고해상도와 빠른 응답 속도를 제공해야 하는 디스플레이 터치 센서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플렉스터치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기반 광학 시뮬레이션 기술을 적용해 '모아레' 현상도 제거했다. 모아레는 전극 간섭으로 화면 각도에 따라 물결 무늬가 나타나는 현상이다. 메탈메시 터치 센서의 고질적 문제점으로 손꼽힌다.

플렉스터치는 국내 터치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올 연말까지 국내에서 생산하는 태블릿PC와 노트북 터치 패널 제조사에 공급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모바일·IT 기기뿐 아니라 가전과 키오스크 패널에 적용하는 터치 센서 등 시장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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