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 타임즈는 HR솔루션 공급업체인 지니어스 컨설턴트 조사 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지니어스 컨설턴트가 각종 산업군에 걸쳐 1000여명 근로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73% 직원이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도는 업종 전반에 걸쳐 고르게 나타났으며 이들은 팬데믹 상황이 종료된 후에도 계속 유지되기를 원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71% 이상 응답자는 하이브리드 업무 모델이 직원 업무 생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직원을 회사에 더욱 유용한 존재로 만들 것이라고 답변했다.
매킨지 컨설팅 설문조사에서도 5000여 응답자 중 단 37%만이 코로나 위기 종식 후 완전 사무실(On Site) 근무를 원한다고 답했다. 52%가 재택 혼합형 하이브리드 근무를, 11%가 완전 재택 근무를 희망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 시스코 등이 조사한 설문조사 보고서 결과와도 상통한다.
MS는 영국 인터넷 기반 시장조사 분석 업체 유고브(YouGov)와 함께 영국 근로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응답자 절반 이상(51%)은 회사가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을 제공하지 않으면 이직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시스코 하이브리드 워크 인덱스에서는 사무실 외 어디에서나 근무할 수 있는지 여부가 이직에 영향을 준다고 답변한 응답자가 무려 64%였다. 3월 초 CNBC 보도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 JOLTS(Job Openings and Labor Turnover Survey) 기준 지난 1월 430만명이 직장을 그만뒀으며 이는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11월과 근접한 수치다. 국내 상황도 다르지 않다. 이른바 MZ 세대 '자발적 퇴직'은 사회적 현상으로 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