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트코리아, 마이크로 의료로봇·비대면 검체 채취 로봇 개발

의료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바이오트코리아(대표 장영준)는 치료제 효능을 극대화하는 마이크로 의료로봇과 비대면 검체 채취 로봇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회사는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연구원으로부터 '스템 셀 내비게이터' 기술을 이전받아 다양한 치료제를 체내 환부에 최소침습적으로 유도 및 생착시켜 치료제 효능을 극대화하는 마이크로 의료로봇 플랫폼을 개발했다.

스템 셀 내비게이터는 환자별로 다른 골관절염 환부에 주사를 이용, 치료제를 물리적으로 전달 가능한 의료기기다. 손상된 무릎연골을 재생해 초·중기 골관절염 환자의 골관절염 진행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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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트코리아가 개발한 마이크로 의료로봇 플랫폼 스템 셀 네비게이터. 다양한 치료제를 체내 환부에 최소침습적으로 유도 및 생착해 치료제 효능을 극대화한다.

이미 토끼를 대상으로 한 중동물 효력평가에서 자가줄기세포 주사 대비 높은 효능을 입증했다. 임상전 단계로 우수실험실관리기준(GLP) 등 인증평가를 받고 있으며 내년 초부터 3~4년간 임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국 유럽 등 해외에 진출하고 퇴행성 관절염 등 연조직질환에 이어 척수질환, 뇌질환 임상이 목표다.

바이오트코리아는 또 한국기계연구원으로부터 원천 기술을 이전받아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체 채취에서부터 분자진단 전 과정까지를 의료진 개입을 최소화한 상태로 수행하는 '래피즈(RAPIDS) 플랫폼'도 선보였다. 의료진 피로와 2차 감염 우려를 최소화하고 검사와 치료, 환자 돌봄 등 다각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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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트코리아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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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준 바이오트코리아 대표.

이 회사는 창업 이듬해인 2018년 Pre-A 투자유치(인라이트벤처스) 및 심사 평가가 까다로운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에 선정됐다. 광주테크노파크 등이 참여한 영호남 지역균형발전 특구펀드 5억원에 이어 지난해 한국투자파트너스, 인라이트벤처스, 대성창업투자 등으로부터 40여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펀딩을 받아 기술력과 장래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1월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2'에 참가해 두 제품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바이오트코리아는 투자금을 기반으로 의료로봇 플랫폼을 이용한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생산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비대면·전자동 검체 채취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방침이다.

장영준 대표는 “스템 셀 내비게이터는 기존 줄기세포 치료제의 한계점인 낮은 환부 도달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며 비대면 검체 채취 로봇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요가 급증해 안정적 매출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퍼스트 인 클래스(First In Class)' 글로벌 의료기기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해 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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