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연 제4대 전남대불산학융합원장 취임식이 29일 국립목포대 신해양산업단지캠퍼스 대강당에서 송하철 제3대 원장 이임식과 함께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민서 전남대불산학융합원 이사장(목포대 총장),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 고창회 대불산단경영자협의회장, 김형관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정대성 대한조선 대표이사, 박진만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장 등 8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조두연 신임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기업이 필요한 양질의 인재를 양성·공급하고, 지역 기업의 인력난과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원장은 1993년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1997년과 2005년에 조선해양공학과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7년부터 목포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중형조선 RIC 부센터장, 친환경스마트선박인력양성사업단장, 기획처 부처장을 역임했다. 현재 선취업-후진학 계약학과와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학과장, 광주전남지역혁신플랫폼 미래형 운송기기육성사업단 센터장을 맡고 있다. 전남 조선해양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총괄 기획한 바 있다.
이날부터 임기 3년을 시작한 조 원장은 제30차 이사회(이사장 박민서)에서 선임됐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 최종 확정됐다.
송하철 전임 원장은 “산학융합지구를 중심으로 법인이 출범하면서 여러 가지로 다사다난했던 시기였지만 지자체, 유관기관, 대학, 기업 관계자들의 유기적인 협조 덕분에 9년의 임기를 완주할 수 있었다”며 “적임한 후임자가 원장으로 취임한 만큼 당면한 과제들을 슬기롭게 해처 나가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시하는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원장은 2013년 3월부터 9년간 대불산학융합지구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인력양성-고용의 집적화를 구현했다. 특히 조선해양전문인력 공급을 위해 총 2만여명을 교육하고 1600여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350개사에 670건의 기술·사업화를 지원했다.
서남권 핵심산단의 혁신과 구조고도화를 위해 중소형선박진수지원센터, 극저온단열시스템연구센터 등 산학융합클러스터 선도모델을 제시했다. 대불산단 인프라와 정주여건개선을 위해 산단 구조고도화, 혁신사업을 유치해 18개 사업분야의 지역현안을 해결한 바 있다.
영암=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