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홀딩스는 의약품에 활용되는 펩타이드 소재를 활용해 더마화장품 개발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의약품 성분과 화장품 기술을 융합한 제품군 확대를 통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더마화장품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콜마홀딩스는 노바셀테크놀로지(이하 노바셀)와 '스킨케어용 펩타이드 원료물질 개발 및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3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한국콜마홀딩스 문병석 기술연구원장, 노바셀 이태훈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노바셀은 스킨케어용 펩타이드 후보물질을 공급하고 한국콜마홀딩스는 이 물질을 활용한 더마화장품 개발 및 마케팅을 적극 지원한다. 양사는 노바셀이 발굴한 염증해소 펩타이드 NCP112K를 활용해 피부장벽의 기능을 회복하여 가려움 등의 개선에 도움을 주는 더마화장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펩타이드는 통상 50개 이하의 아미노산이 연결된 물질로 단백질보다 더 작다. 종류에 따라 체내에서 염증 방지, 세포 활성화, 세포 생성 촉진 등의 역할을 한다. 노바셀이 발굴한 펩타이드 NCP112K는 화장품 임상시험 서비스 기관인 '글로벌의학연구센터'에서 가려움증 개선 및 보습 기능을 검증받았다.
노바셀은 기능성 펩타이드 소재와 신약을 개발하는 전문 기업이다. 염증해소 유도 효능의 펩티로이드(PEPTIROID) 후보물질 NCP112를 이용한 아토피 피부염 외용치료제는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를 통해 국내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휴온스와 기술이전을 통해 안구건조증을 포함한 안질환 면역치료제를 공동개발 중이다.
문병석 한국콜마홀딩스 기술연구원장은 “독보적인 펩타이드 기술력을 갖고 있는 노바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진일보한 더마화장품을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