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필, '마스터피스 시리즈 II-드뷔시 & 레스피기' 진행

피아니스트 임주희 라벨 피아노 협주곡 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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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필하모닉 마스터피스 시리즈 II-드뷔시 & 레스피기 포스터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다음달 3일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마스터피스 시리즈 II-드뷔시 & 레스피기'를 진행한다.

경기필 예술감독 마시모 자네티 지휘로 진행되는 이번 시리즈는 라벨 피아노 협주곡, 레스피기 로마 3부작 중 '로마의 분수', 드뷔시 '바다'를 연주한다.

1부 라벨 피아노 협주곡은 라벨 작품 중 가장 화려하고 경쾌하다. 재즈적인 요소와 타악기처럼 건반을 활용하는 이국적인 리듬감 등이 관객을 사로 잡는다. 지난해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를 협연한 피아니스트 임주희가 다시 한번 협연 무대를 펼친다.

2부에는 레스피기 '로마의 분수'를 준비했다. 레스피기는 근대 이탈리아 작곡가로는 거의 유일하게 오페라가 아닌 관현악곡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작곡가다. 대표작은 바로 '로마 3부작'으로 불리는 '로마의 분수(1916)', '로마의 소나무(1924)', '로마의 축제(1928)' 등이다. 그 중 '로마의 분수'는 새벽녘 줄리아 골짜기 분수로 시작해 해질 무렵 메디치 별장 분수까지 로마 곳곳에 위치한 4곳 분수를 시간 순서에 따라 묘사한다.

드뷔시 '바다'는 프랑스 작곡가 드뷔시가 바다에 대한 인상을 음악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작품은 '바다 위의 새벽부터 정오까지', '파도의 희롱', '바람과 바다의 대화' 등 3개 악장으로 구성돼 있다.

마시모 자네티는 “2부에 연주할 레스피기 '로마의 분수'와 드뷔시 '바다'는 모두 물과 관련돼 있다”며 “만물 요소를 깨끗하게 정화시키는 물처럼 이 작품들로 지금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물리적 충돌과 폭력으로부터 우리 슬픈 마음을 정화시켜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필은 같은 프로그램으로 다음달 5일 서울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무대에도 오른다.


경기=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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