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속도전...7개 중 4개 분과 완료

과기교육 분과 간사 김창경 교수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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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4일 저녁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범에 속도가 붙고 있다. 7개 분과 중 4개 분과위원 임명을 끝냈다. 나머지 3개 분과위원의 인사검증도 이뤄지고 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을 통해 인수위 경제1·외교안보·정무사법행정 분과에 대한 간사, 인수위원을 발표했다. 전날 기획조정 분과에 이은 추가 발표다.

거시경제와 금융 등을 담당할 경제1분과 간사에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임명됐다. 김소영 서울대 교수와 신성환 홍익대 교수가 인수위원으로 참여한다. 최 간사는 앞으로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 지원, 연금 개혁 등 당선인 경제공약을 정부부처와 협의한다. 김 교수와 신 교수는 새 정부 경제정책 설계와 자본시장 투명성,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 등을 담당한다.

외교안보 분과 간사는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 인수위원에 김태효 전 대통령전략기획관과 이종섭 전 국방부 합동참모 차장이 낙점됐다. 김 간사는 한·미 동맹 재건과 포괄적 전략 동맹 강화 추진 등 대미정책을 담당한다. 김 전 기획관과 이 전 합참 차장은 남북정책과 안보정책 밑그림을 짤 예정이다. 호남 출신 이용호 의원은 정무사법행정 분과 간사를 맡았다. 상식과 공정을 기치로 내건 당선인의 공약 실현을 담당한다. 유상범 의원과 박순애 서울대 교수는 인수위원이다. 각각 새 정부 사법개혁, 정부혁신 정책의 주춧돌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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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13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오후에 인수위 인선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수위 경제2와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 분과에 대한 인선도 곧 이뤄진다. 경제2 분과는 산업·일자리 정책을 담당하며, 규제개혁이 1순위 과제다. ICT 분야도 관할한다. 특히 원전 전문가인 주한규 서울대 교수가 포함될지 주목된다. 국토부 차관을 지낸 김경환 서강대 교수도 유력하게 거론된다. 중소기업·벤처 분야에는 국민의당 인사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교육 분과는 간사와 인수위원 인선이 마무리 단계로 알려졌다. 간사에는 김창경 한양대 교수가 유력하다. 김 교수는 당선인의 과학기술 공약을 주도한 인물이다. 인수위원에는 신용현 전 의원, 박영일 전 과학기술부 차관, 교육부 차관 출신 나승일 서울대 교수가 물망에 올랐다. 신 전 의원은 물리학자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을 지냈다. 20대 국회에선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에서 활동했다. 박 전 차관은 과학기술 전문 관료 출신이다. 고진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공동회장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이 밖에 사회복지문화 분과 중 의료 분야는 국민의당 인사로 꾸려질 가능성이 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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