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양진영)가 4차원 혈류분석 기술을 심장질환 정밀진단에 활용할 수 있도록 미국 연구팀과 공동으로 심장초음파 비교검증 연구를 진행중이다. 또 국내 연구팀과는 인공판막 질병모델 검증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우선 허형규 케이메디허브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선임연구원은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와 콜로라도대학교와 심장초음파 정확도를 검증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정상인 37명과 대동맥협착증 환자 7명을 대상으로 당일 심장초음파-자기공명영상 검사를 수행한 결과, 2차원 심장초음파 검사와 4차원 자기공명영상 결과가 높은 일치율을 보였다. 이는 앞으로 정밀한 심혈관질환 진단을 위해 자기공명영상 기반 4차원 혈류분석 기술이 사용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허 선임여구원은 또 하호진 강원대 교수팀과 함께 대동맥판막질환(대동맥역류)를 모사한 인공판막모델을 개발하고 유동특성을 검증하는데 성공했다. 인공혈관 등에 사용되는 소재인 확장형 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ePTFE) 필름을 이용해 개발됐다. 케이메디허브의 4차원 유동분석기술로 측정한 결과 실제 심장질환 환자의 혈류특성을 잘 모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개발한 인공판막 질병모델은 향후 대동맥판막질환 진단기술 검증에 활용될 수 있을 뿐더러 인공판막의 개발과 검증에도 폭넓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4차원 혈류분석 기술이 정교하다는 것을 입증했고, 인공판막 검증에도 활용되는 만큼 앞으로 심혈관질환 진단과 치료에 기여하도록 꾸준히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