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미, 벨기에 이어 미국 반도체 팹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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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세미가 미국 사우스포틀랜드 반도체 제조시설(팹)을 매각한다. 벨기에 팹 매각을 완료한지 한달 만이다. 온세미는 제조 시설 고정 비용을 없애 제품 단가 혁신을 도모할 계획이다.

온세미는 최근 미국 메인 주 사우스포틀랜드 팹을 다이오즈인코퍼레이티드에 매각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온세미가 추진해온 재무 성과 목표 달성을 위한 '팹-리터' 제조 전략 일환이다. 다이오즈인코퍼레이티드는 사우스포틀랜드 팹에서 아날로그 반도체를 위한 8인치 웨이퍼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 매각 계약은 2분기 공식 체결될 예정이다.

온세미는 지난달 8일 벨기에 아우데나르더 팹을 벨간에 매각했다. 벨간은 반도체 전문 투자자와 임원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온세미 팹 인수로 6인치와 8인치 질화갈륨(GaN) 파운드리로 거듭날 계획이다.

연이은 온세미 팹 매각은 제조 시설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팹에 투입되던 고정 비용을 없애 제품 단가를 낮추고 원가 구조를 개선하려는 시도다. 이를 통해 매출총이익을 확장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한다는 게 온세미의 설명이다.

하싼 알커리 온세미 회장은 “이번 매각은 우리가 고객들에게 장기적인 공급을 보장함과 동시에 최적화된 제조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노력”이라며 ”온세미는 매각된 공장 직원에게 지속적인 고용과 성장 기회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다른 제조 현장으로의 원활한 생산 전환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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