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낸드 플래시 시장 규모가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웨스턴디지털(WD)이 SK하이닉스를 앞지르면서 글로벌 3위 사업자로 등극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랜드포스에 따르면 2021년 4분기 전체 낸드 플래시 매출은 184억80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2.1% 줄었다. 낸드 플래시 구매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으로 계약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낸드플래시 '왕좌'는 삼성전자가 굳건히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61억100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6.1% 줄어든 수치다. 키옥시아가 전 분기 대비 2.6% 하락한 35억4300만달러를 기록,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와 키옥시아 시장 점유율은 각각 34.5%, 19.3%다.
3위 경쟁이 치열하다. WD가 전 분기 대비 5.2% 증가한 26억2000만달러 매출을 기록, 3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는 26억1500만달러 매출을 기록, 4위로 내려왔다. 전 분기 대비 2.8% 늘었다. 두 회사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14.2%, 14.1%로 비등하다.
<세계 낸드플래시 주요 기업 매출 및 시장 점유율>
(단위 : 100만달러)
자료=트렌드포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