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한국형 청정수소 인증제도와 청정수소 관련 국제표준을 개발한다.
KTL은 산업통상자원부 사업 일환으로 '청정수소 인증제도 설계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KTL은 2023년까지 한국형 청정수소 인증제도를 수립한다. 이를 위해 우선 수소 생산에 필요한 원료 투입부터 저장, 운송 등 수소 생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 배출현황을 조사해 수소인증제 수립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유럽연합(EU), 일본, 호주 등 해외 수소 인증·실증 사례를 분석해 한국형 청정수소 인증제도 마련을 위한 초석을 다진다.
이후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청정수소 인증제 절차서를 도출하고 수소 관련 국내외 전문가와 함께 청정수소 인증제도 검증에 착수한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형 청정수소 인증제도와 청정수소 인증제 관련 인센티브 제도를 개발한다.
KTL은 청정수소 관련 국제표준도 개발한다. 우리나라 청정수소 기술 발전을 유도하고 우리 기업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찬규 KTL 수소융합기술센터장은 “KTL의 56년간 축적한 전문성과 기술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형 청정수소 인증제도를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