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비전 인식 전문업체 넷온(대표 명홍철)은 안면인식 기술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모자이크를 실시간 처리할 수 있는 개인정보 암호화기술 '메두사(Mesusa)_F'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메두사_F는 사진이나 동영상에서 얼굴을 인식해 이미지를 추출하는 AI 안면인식 기술에 개인정보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얼굴 영역을 모자이크 처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SW)다. 카메라 한대로 10~15m 반경에 있는 사람 얼굴을 모두 인식하는 동시에 치매 노인이나 미아 등 찾고자 하는 인물을 제외한 다른 인물은 모자이크 처리가 가능하다. 기존에 설치 보급된 폐쇄회로(CC)TV에 곧바로 적용해 활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국내 종합 안심솔루션 전문기업 품질성능평가시험(BMT)에서 성능과 가성비가 가장 우수한 솔루션으로 선정됐으며 정보보호 국가 공공기관 얼굴인식 알고리즘 성능평가 결과 적합 인증을 받았다. 99.58% 검증 정확도를 자랑한다.
넷온은 액셀러레이터 헥사곤인베스트먼트컨설팅으로부터 12억원 규모 투자금을 유치했다. 향후 개인정보는 보호하면서 통합관제 모니터링시스템 및 이상 감지, 무인 시스템 등 모든 분야에 적용이 가능한 AI 통합관리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명홍철 대표는 “보안을 위해 설치된 CCTV는 초상권 침해뿐만 아니라 개인정보 유출로도 이어질 수 있다”며 “무분별한 CCTV 촬영으로 사람이 감시받는 세상이 아닌 CCTV로 사람이 보호 받는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