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 후보 4자 TV토론에선 노동시간 단축 이슈에 대한 후보간 입장이 극명하게 갈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주 4.5일,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주 4일 내세웠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현실을 감안해야 한다“고 반대했다.
이 후보는 “주 120시간을 어떻게 일하느냐. 심 후보는 4일제, 나는 4.5일제 시범 시행 생각 중”이라며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윤 후보 의견을 물었다. 윤 후보는 “노동시간이야 단축하면 싫어할 사람 없지만 우리 경제와 산업 현실을 감안해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심 후보도 윤 후보에게 “주 4일제 대열 동참할 생각 있느냐”고 압박했다. 윤 후보는 “주 4일보다 주 3일제가 더 좋지 않겠냐”고 반문하며 “하지만 산업현실을 따져 봐야 할 문제”라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자 심 후보는 “기업주 얘기만 듣지 말고 노동자 얘기도 들으라”고 응수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