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회장 김지완)은 지난해 7910억원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을 시현했다고 10일 밝혔다.
주요 자회사들 실적이 크게 성장했고 자산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와 건전성 관리로 대손비용은 감소했다. 희망퇴직 비용이 증가했지만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각각 4026억원(+30.5%), 2306억원(+40.1%) 순이익을 달성했다.
주요 비은행 자회사들도 전년대비 90.6% 이익이 성장했다. 캐피탈은 업황 호조로 전년대비 85.3% 성장한 1332억원 순이익을 시현했다. 투자증권은 IB부문 수수료와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증가해 전년대비 117.4% 증가한 1161억원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비은행부문 강화를 위한 그룹의 꾸준한 전략적 투자가 성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BNK금융은 설명했다. 그룹 내 비은행부문 순이익 비중은 2017년 15.6%에서 2021년 31.4%로 크게 증가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는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와 부실기업 축소 노력 등으로 개선돼 역대 최저 수준을 보였다.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은 전년대비 각각 0.25%p, 0.12%p 하락한 0.45%, 0.36%를 기록했다.
이날 BMK금융은 이사회에서 1주당 560원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배당성향 23%에 시가배당률(주가 대비 배당금 비율) 6.3%로 공시했다.
정성재 BNK금융지주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올해는 자회사들의 한 단계 향상된 이익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대내외 여건을 감안해 안정적인 성장 아래 수익성 위주로 경영하겠다”며 “그룹 당기순이익 목표를 8700억원으로 계획했으며 배당성향 상향 등 주주환원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