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작년 4분기 실적 부진...美 고객사 리콜 영향

4분기 일회성 비용 발생
연간 실적은 가이던스 충족
자회사 HL클레무브에 870억 투자
만도차이나홀딩스 흡수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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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가 작년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북미 고객사 리콜 조치 영향으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다.

연간 실적은 매출이 당초 제시한 가이던스 6조1000억원을 소폭 웃돌았다.

만도는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조7224억원, 영업이익 34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7.7% 급락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51.4% 줄어든 374억원으로 집계됐다.

만도는 자동차 반도체 공급 부족이 장기화됐으나 고객사의 점진적 생산 회복과 북미 전기차 업체 물량 증가로 유사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 북미 고객사향 일회성 품질비용이 발생해 영업이익이 부정적 영향을 줬다. 원자재·물류비 상승과 인건비·연구개발(R&D) 비용 부담도 있었다.

영업이익률은 1.9%로 작년 4분기 4.6% 대비 2.7% 포인트(P) 감소했다.

연간 매출은 당초 제시한 가이던스를 6조1000억원을 충족했다. 만도는 매출 6조1474억원, 영업이익 235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5% 늘었고, 영업이익은 165.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1314.2% 늘어난 1960억원으로 2016년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투심플, 맥스트 등에 대한 성공적 투자, 효율적 자금 조달을 통한 이자비용 상승 억제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연간 누적 수주 규모는 11조원으로 목표치였던 8조3000억원을 상회했다. 4분기 수주액만 1조7000억원 규모다.

4분기 수주금액 중 E-프로덕트 비중은 86%, 전동화차(xEV)향 신규 수주 비중은 59%로 나타났다.

만도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 전용 플랫폼 'BEV3'을 포함한 여러 xEV 프로그램향 전장제품을 수주했고, 첨단운전자시스템(ADAS) 신규 수주로는 현대차·기아의 북미 물량을 확보했다.

2022년 가이던스로는 매출 6조9100억원, 영업이익률 4.3%를 제시했다. 지난해 말 수주 잔고는 49조5000억원 규모이며, 올해 신규 수주 목표액은 9조6000억원이다.

또 반도체 수급 이슈는 오는 3분기부터 확실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연 평균 매출 12% 성장을 자신했다.

자회사 HL클레무브 매출 기여도는 지난해 11%(7280억원)를 기록했다. 만도는 HL클레무브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로 8000억원을 제시했다. 만도는 HL클레무브 투자 계획도 밝혔다. 공장 건설·증설 600억원과 R&D에 총 870억원을 투자한다. 인천 송도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에 공장을 신규 건설하거나 증설한다.

이외에도 만도는 지분 100%를 보유한 만도차이나홀딩스를 흡수합병한다고 발표했다. 경영효율성 증대와 사업 역량 강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다. 합병기일은 오는 5월 1일이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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