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D2C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도약하겠습니다.”
이상훈 플래티어 대표는 올해 e커머스 솔루션 시장을 리딩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고객에 직접 물품을 판매하는 D2C 시장이 확대되면서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래티어 가능성 또한 커졌다.
플래티어는 대표 솔루션으로 X2bee와 그루비를 보유하고 있다. X2bee는 다양한 플랫폼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인 '헤드리스 커머스' 솔루션이다. 제조사의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에 솔루션을 연동하면 판매자는 PC나 모바일, 보이스 커머스, 오프라인 매장, 메타버스 등 다양한 채널에서 물품을 거래할 수 있다.
중소상공인도 합리적 비용으로 판매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덕에 중소상공인도 데이터 주권 확보가 가능하다.
이 대표는 “대형 커머스사에 입점하고 수수료를 지급해야 했던 전통 커머스 시스템이 바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중소 커머스사도 자체적으로 고객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해 세분화된 마케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루비는 AI를 통해 고객 행동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 개인화 마케팅을 가능케 하는 솔루션이다. 고객이 입력한 회원정보, 찜 정보, 상품평 등과 어떤 사이트를 거쳐서 홈페이지에 접속했는지, 마우스 스크롤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몇 초간 해당 페이지에서 머물렀는지 등을 분석한다. 타게팅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한 핵심 솔루션이다.
플래티어는 소프트웨어(SW) 구축 및 개발 자동화도 지원한다. 데브옵스는 이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기술 인프라다. 데브옵스는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SW 기술을 디지털화하고 하나로 묶어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업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을 이뤄 SW 운영 효율과 품질을 높일 수 있다.
이 대표는 “클라우드나 빅데이터 등 다양한 기술이 도입되며 SW 복잡도가 높아졌다”며 “환경과 문화에 따라 SW도 빠르게 효율적으로 바뀌어야 하는데, 데브옵스를 통해 이를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커머스 D2C 플랫폼 성장과 맞춤형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플래티어를 찾는 기업도 많아졌다.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한섬 등 대기업에서도 솔루션을 이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플래티어는 지난해 상장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 대표는 새해 사업 계획으로 X2bee 확산을 꼽았다. X2bee를 이용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 등을 연동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다양한 커머스 업체가 X2bee로 컨슈머데이터익스피리언스(CDXP)를 활용, 마테크(마케팅테크놀로지)를 실현할 수 있게끔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