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릉(VROONG)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가 지난해 새벽배송 물동량이 급등한 것에 힘입어 일 평균 물동량 1만건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풀필먼트서비스 역량을 대대적으로 강화한다.
메쉬코리아는 지난해 반기마다 4배 이상 새벽배송 부문 성장세를 기록하며 일 평균 물동량 1만건을 돌파했다. 이는 신선식품과 식자재 등 F&B 기업고객을 포함해 패션 등 비식품 산업군 기업고객 공격적인 영입으로 풀필먼트 비즈니스 비중이 급격히 성장한 영향이다.
특히 주문후 익일 오전 7시까지 최종 소비자에게 배송이 완료되는 정시 배송 비율을 99% 이상 달성하면서 기존 소수 플랫폼이 주도했던 국내 새벽배송 물류 파트너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릉의 풀필먼트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급성장하고 있는 새벽배송 물량에 대응해 메쉬코리아는 기존 김포 및 남양주 풀필먼트센터(FC)에 이어 제3호 '곤지암 풀필먼트센터'를 2월 중 전격 추가 가동한다. 현재 김포와 남양주 FC의 가동률은 최대치에 도달한 상황이다.
총 5300평 규모인 곤지암센터는 냉장냉동 식품 보관이 가능한 풀콜드체인 시스템과 더불어 첨단 물류 자동화 설비를 완벽히 갖춰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인 게 강점이다. 특히 물류 요충지인 곤지암IC 인근에 위치함으로써 서울 주요 지역까지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며 기존 김포 및 남양주 FC와 시너지를 냄으로써 전국 각 지역을 대상으로 주7일 익일 및 새벽배송까지 수행한다.
여기에 제품 보관에서부터 최종 배송까지 실시간으로 추적이 가능한 IT 솔루션까지 동시 제공받을 수 있어 고객사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재고 및 배송 관리와 더불어 높은 비용절감까지 가능하다. 메쉬코리아는 물류 인프라의 공격적 확장과 이를 뒷받침할 IT 솔루션 고도화로 올해 새벽배송 비중을 전년 대비 10배 수준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메쉬코리아는 풀필먼트 인프라 강화와 함께 퀵커머스 물류 경쟁력의 강화도 동시 추진중이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선보인 도심형 물류 거점인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를 올 상반기 서울 서초 지역에 추가로 가동한다.
최병준 메쉬코리아 국내사업 부문 대표는 “IT 솔루션과 유통물류 인프라, 배송 수단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부릉이 새벽배송 시장의 새로운 물류 파트너로 부각되고 있다”며 “부릉의 풀필먼트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사가 물류에 대한 고민 없이 상품 개발과 마케팅, 세일즈 등 비즈니스 본연 가치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부릉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