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는 투게더, 메로나 등 주요 아이스크림 제품의 가격을 올린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소매점 기준 투게더는 5500원에서 6000원, 메로나는 800원에서 1000원으로 판매될 전망이다. 최종 가격 인상은 유통채널과 협의를 거쳐 3월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빙그레 관계자는 “최근 국내 원유가격 인상과 국제 석유화학, 종이펄프 등의 부자재 원료 가격의 상승으로 거의 모든 제품의 제조원가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올랐다”면서 “내부적으로 경영효율화를 통해 인상요인을 줄이려 했으나 인건비, 물류비, 판매관리비 등도 상승하면서 경영 압박이 심화되고 있다”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하겐다즈도 다음달 1일부터 파인트와 미니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하겐다즈 파인트 11종은 1만2900원에서 1만3900원으로 7.7% 인상된다. 미니는 4800원에서 5200원으로 8% 오른다.글로벌 파인트 아이스크림 1위 벤엔제리스도 편의점 기준 아이스크림 가격을 1만1600원에서 1만2900원으로 11.2% 인상한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