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앤컴퍼니, 국내 최다 판례 보유한 '빅케이스' 서비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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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앤컴퍼니가 인공지능(AI) 기술로 국내 최다 판례를 보유한 법률 정보 검색 서비스인 '빅케이스'를 출시했다.

빅케이스는 약 53만건 판례 데이터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이 중 하급심 판례가 42만건을 차지한다. 53만건 판례 데이터는 국내 출시된 법률 정보 검색 서비스가 보유한 판례 중 가장 많다. 또한 판례의 일부만 공개된 미리보기 판례도 약 260만 건에 달해 빅케이스에서 검색 가능한 판례는 약 313만 건에 이른다.

빅케이스는 검색에 최적화된 알고리즘으로 설계됐다. 법률 정보를 찾길 원하는 누구나 간단한 검색을 통해 원하는 판례에 빠르고 정확하게 접근 가능하다. △서면으로 검색 △Ai 요점보기와 같은 기능을 탑재했다.

'서면으로 검색'은 짧은 키워드 중심의 기존 검색 방식을 한 단계 고도화한 검색 서비스다. 이용자가 장문의 법률 문서를 검색창에 바로 입력하면 빅케이스 AI 엔진이 연관성이 높은 판례와 법령을 자동으로 찾아준다. 기존에는 서면 하나를 검토하려면 관련 쟁점을 찾고, 이에 맞는 키워드를 추출해 판례를 일일이 찾는 일을 여러 번 반복해야 했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서면 검토 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변호사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해당 기능 구현을 위해 로톡은 한국어 판례 데이터를 학습한 AI 언어 모델과 문서 유사도를 신속하게 검색할 수 있는 고도의 자연어 처리 기술을 적용했다.

'Ai 요점보기'는 판례 안에서 중요한 문장을 자동으로 찾아 즉시 보여주는 서비스다. 결과 페이지 상단의 'Ai 요점보기' 버튼을 클릭하면 AI가 판례의 요점을 바로 보여준다. 해당 기능에는 수만 건의 판례 데이터를 학습하고, 판례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자동으로 뽑아내는 추출 요약 AI 모델이 적용됐다.

이 밖에도 빅케이스는 판결문에 대한 주요 정보를 키워드 및 아이콘으로 표시해 판례를 검토하는 시간을 단축시켰다. 색깔로 구분된 아이콘을 통해 폐기된 판례인지, 전원합의체 판결인지가 바로 파악 가능하다.

빅케이스는 회원 가입만 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서비스 체험을 위해 일부 판례는 가입을 거치지 않고도 검색할 수 있도록 공개된다. 향후 모바일 버전도 선보일 계획이다.

빅케이스 개발을 총괄한 안기순 법률AI연구소장은 “기존 검색 서비스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AI 기술을 적용해 검색 고도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조만간 판례 검색 결과를 쟁점별로 자동으로 묶어서 보여주는 기능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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