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롯데하이마트·전자랜드 '1등 매장' 특색 뚜렷

단골 고객을 확보하며 건재함을 과시하는 가전양판점 매장이 있다. 고객 취향을 살펴 디스플레이에 변화를 주고 상품을 돋보이도록 콘텐츠를 만들어 집객효과를 높이면서다. 롯데하이마트·전자랜드에서 각각 매출 1위를 지키고 있는 '잠실점' '용산본점'이 대표적이다. 매출 1위란 공통분모를 갖고 있지만 매장마다 차별화한 특색이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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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에서 모델들이 플레이스테이션 전문 스토어를 구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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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은 최근 리뉴얼 2주년을 맞았다. 재오픈 이후 2년간 매출은 이전보다 35% 늘었다. 지난해 잠실점에서 매출이 가장 높은 품목은 PC,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순이다. 젊은 고객 유입이 많아 PC 수요가 가장 많은 점이 특징이다. 잠실점은 이를 반영해 최근 가전양판점 최초로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 전문 매장을 여는 등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매장에서는 콘솔 게임기와 다양한 인기 게임 타이틀을 체험하고 살펴볼 수 있다.

잠실점에서 전년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인 품목은 안마의자, 식기세척기, 전기레인지, 김치냉장고, PC 순이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과 주방가전이 인기가 지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진호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 지점장은 “집 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안일을 돕고 몸과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건강가전, 주방가전을 찾는 고객분들이 특히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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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파워센터 용산본점에서 모델들이 TV를 소개하고 있다.

전자랜드파워센터 용산본점에서 지난해 가장 판매 비중이 높았던 품목은 TV,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청소기다. 신혼이나 입주 시기 대형 가전을 찾는 고객 발길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프리미엄 가전 인기가 높았다. 지난 2020년 리뉴얼한 용산본점은 작년 7월 체험형 매장 '타이푼'을 오픈했다. 용산전자상가에 모인 두 매장은 규모를 키워 소비자 체험 기회를 확대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작년 한 해 인기를 모은 이슈 상품은 음식물처리기, 신발관리기, 살균기, 청소기, 전기레인지다. 이민혁 전자랜드파워센터 용산본점 지점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집콕 트렌드가 장기화 되면서 소비자들이 프리미엄 가전에 지출을 아끼지 않아 전통적 대형 가전인 TV, 세탁기, 냉장고 판매량이 높았다”며 “한편 위생에 대한 관심도 증가해 편리한 빨래를 돕는 건조기와 청소기 등의 판매 비중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롯데하이마트·전자랜드 1위 매장, 판매량 상위 품목

[스페셜리포트]롯데하이마트·전자랜드 '1등 매장' 특색 뚜렷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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