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미래차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 고도화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디지털 기반 수평·융합 미래차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 새 제조·서비스 기술 확대, 전기·수소차 및 자율차 보급 확대를 추진한다.
산업부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차 혁신성장 빅(Big)3 추진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차 경쟁력 강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 고도화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미래차 산업구조 전환으로 자동차 산업이 데이터·망·인공지능(D·N·A) 기술과 융합해 산업 가치사슬 혁신이 가속하는 상황에서 마련됐다. 미래차 산업 생태계를 대비한 선제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한 방안을 담았다.
전략은 기본적으로 디지털 전환 고도화로 자동차라는 모빌리티 디바이스를 중심으로 수평 협력기반 미래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자동차 산업 전 주기 표준화된 데이터 확보를 바탕으로 데이터 거래, 분석·활용 전문가 양성 등 데이터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추진한다. 전장부품과 소프트웨어(SW) 높은 해외 의존율을 해결하기 위해 자율주행 기술 등과 연계한 선도형 부품을 개발한다. 사용자 편의·안전·정비 분야 등에서 혁신체험 주기를 단축하기 위한 OTA 기반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기술·콘텐츠 개발을 지원한다.
산업부는 이 전략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부품기업 1200개를 미래차 기업으로 전환하는 등 디지털 전환 기반 미래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고부가 미래차 서비스산업 창출·경쟁력을 강화한다.
산업부는 구체적인 추진 전략으로 △데이터 기반 미래차 산업생태계 구축 △미래차 부품 및 완성차 제조 지능화 △미래차 고부가 서비스 시장 창출을 제시했다.
우선 데이터 표준화를 기반으로 자동차 산업 관련 민·관 데이터를 확보하고, 분석, 거래, 활용을 위해 마련한 '산업디지털전환촉진법'을 바탕으로 미래차 디지털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미래차 부품과 완성차 제조 지능화를 위해 디지털 기반 지능화 설계와 제조를 위한 지역 균형 기반을 구축한다. 2030년까지 기존 자동차 부품기업 1200개를 미래차 부품기업으로 전환한다. 차량 무선 업데이트, 레벨4+ 자율주행 기술 개발도 2027년까지 완성하도록 지원한다.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다양한 차량 서비스 플랫폼 개발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서비스를 조기 개발 검증한다. 디지털 기반과 접목된 인포테인먼트, 스마트폰 연계 확대 등 서비스 콘텐츠 관련 기술 개발도 함께 추진한다. 아울러 미래차 주차·충전·정비 데이터 관리 체계를 구축해 운영 인프라 서비스를 확보하고, 정비 분야 미래차 전환을 추진한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이번 전략으로 데이터 기반 미래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면서 “미래형 완성차·부품 제조 지능화와 고부가 서비스 시장 창출을 경쟁국 대비 빠르게 앞당겨 미래차 선도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