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엔솔 부회장 "배터리 공장 신증설에 8조80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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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가운데), 김명환 LG에너지솔루션 사장(오른쪽),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전무(왼쪽)가 10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피 상장 후 사업 비전과 전략을 공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2025년까지 총 8조8000억원의 시설 투자를 단행한다. 2025년까지 전고체 배터리와 리튬황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시제품 개발도 완료한다.

권영수 부회장은 10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코스피 상장을 통한 공모자금을 전기차 배터리와 차세대 배터리 등 주요 공장과 기술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글로벌 스마트 팩토리 선도 기업 독일 지멘스와 협력, 스마트 팩토리 구축으로 원가 경쟁력도 강화해 전기차 배터리 선도 업체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율에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LG화학에서 분사한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IT기기, 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를 생산한다. 올해 기업공개 후 공모자금 12조75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파우치와 원통형 배터리를 바탕으로 투자와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오창 공장 6450억원 투자를 시작으로 북미 공장, GM 합작공장 등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해 2024년까지 6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유럽 폴란드, 중국 난징에도 2024년까지 각각 1조4000억원, 1조2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차세대 배터리를 중심으로 전고체 배터리와 리튬황 배터리도 개발할 계획이다. 2025년부터 차세대 배터리 제품 테스트를 위한 시제품을 선보인다. 전고체 배터리는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화재 위험이 없는 꿈의 배터리로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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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

LG에너지솔루션 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 도약을 위한 소재 경쟁력도 강화한다. 국내 대표 소재 업체인 대주전자재료, 솔루스첨단소재에 지분 투자에 나선다. 포스코케미칼, 일진머티리얼즈와는 양극재, 동박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내재화 전략에 대응한다. LG에너지솔루션 기존 고객사들은 각형 배터리와 원통형 배터리 자체 개발을 선언하고 있다.

폭스바겐과 스텔란티스는 국내 배터리 기업과 협력, 각형 배터리 탑재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소형 각형 배터리 개발 실적을 바탕으로 LG화학과 협력해 각형 배터리를 개발하면서 전기차 등 배터리 전방위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해외시장 조사 기관인 IHS 마켓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가 매년 25% 성장해 2025년 시장규모가 18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권 부회장은 “배터리 시장 성장에 맞춰 배터리 개발과 시장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260조원의 수주 잔고를 확보했으며 추가 물량 확보를 통해 선두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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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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