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누아이랩, '비전 AI' 시장 정조준

유명호 대표 “넘버원 비전 AI 회사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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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호 스누아이랩 대표.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스누아이랩(대표 유명호)이 비전 AI 서비스 시장 공략에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스누아이랩은 최근 다양한 IT기업과 자사 '딥러닝 자동화 플랫폼(AI Auto Care Platform, 이하 오토케어)' 사업화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이 기업들과 통합 AI 솔루션 플랫폼 구축, 원천기술 분야 협력, 국내외 시장 공동 진출, 사업 모델 고도화 등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협력 관계를 맺은 기업은 핀테크 기업 핑거, 음성 AI 전문기업 미디어젠, 쌍용정보통신, 대영아이오티 등 다양하다.

회사 오토케어 플랫폼은 딥러닝 개발 과정을 자동화한다. 오토케어에는 기존 시장 비전 AI 검출기 대비 성능을 50% 향상한 자체 검출기가 탑재됐다. 여타 제품 대비 영상 추출과 작업 연산에 필요한 시간을 절반으로 줄였다. 회사는 관련 AI 기술 특허를 국내에 13건, 미국에 2건 출원했다.

회사는 국내 주요 기업과 협력을 통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스누아이랩 관계자는 “비전 AI는 눈이 하는 작업 중 '단순 작업'을 대체하는 고효율 AI”라며 “이미 국내외 산업 현장에서 개념증명(PoC)을 통해 실용성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또 “특히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정보 유출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관련 사업 논의를 보안, 국방, 산업안전 산업계, 의료계, 글로벌 스마트팜 분야 기업과 진행 중”이라며 “향후 국내 기간 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할 대표 AI 솔루션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진출 기반도 마련했다. 앞서 지난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양사는 △해외 AI 시장 정보공유 △AI 솔루션 마케팅과 관련 표준 전략 수립 △고객사 특정 요구 사항에 대한 컨설팅 △마케팅·홍보 교육 등 분야에서 협력 중이다. 회사는 국내 최대 종합상사인 포스코인터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고객사 확대에 주력한다.

비전 AI 고도화를 통한 기술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도메인 어뎁테이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연구는 단순 반복 업무인 이미지 분류 작업(이하 라벨링 작업)을 자동화하기 위한 연구다.

최근 CCTV와 블랙박스, 공장 내 안전을 위한 감지 카메라 등이 기하급수적으로 설치되면서 산업과 일상 전 영역에서 관리자 라벨링 작업량이 늘고 있다. 연구를 통해 라벨링 작업을 자동화하고 오토케어를 고도화한다는 게 회사 측 복안이다.

유명호 대표는 “차별화한 기술력과 협업을 통해 올해 비전 AI 분야 국내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국내 AI 분야 최고 권위자들이 의기투합해 꾸린 회사인 만큼 비전 AI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서울대 기술지주회사와 서울대 교수들이 2019년 공동창업했다. 인간의 시각 인식능력을 AI로 재현하는 비전 AI와 빅데이터 처리 분야 베테랑이 창립멤버로 참여했다. 서울대 교수진 6명과 삼성종합기술원, 삼성테크윈(한화테크윈) 출신 핵심 연구진이 핵심 브레인 역할을 맡았다. 회사는 오토케어를 통해 산업별 서비스 솔루션 상용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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