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올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안전한 산림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산불, 산사태 등 예방을 위한 다양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첨단기술을 접목, 초기 대응력을 높여 피해 확산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본격적인 임업경영 시대 전환으로 탄소중립 실현 기여, 국민 삶을 보듬는 산림 창출, 건강하고 안전한 산림생태계 구현, 포용적 산림협력 확대 등 4대 핵심과제가 담긴 '2022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대표적인 탄소흡수원이자 생물다양성 보고인 산림을 숲과 사람이 함께하는 임업경영 시대로 전환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속 가능한 숲 관리의 제도적 안착과 임업경영의 포용성을 향상 시킨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민 삶을 지켜주는 안전한 산림 구현과 생물다양성 보전·훼손산림 복원 강화에 집중하기 위해 ICT를 적극 도입한다.
먼저 산불방임지도, 내화수림대, 산불예방 숲가꾸기, ICT 플랫폼 등 산불예방을 위한 다양한 기반을 구축하고 캠페인 전개와 감시·단속을 강화한다.
또 인공지능(AI) 등을 접목해 산불위험예보시스템을 고도화하고, 확산예측시스템을 활용해 예측력을 강화한다. 산불특수진화대, 드론, 진화헬기 등을 전략 운용해 초기 진화력을 높인다.
산사태위험지도와 예보시스템도 고도화해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인위적 개발지, 경계부, 인근 산림 등으로 산사태 통합관리 기반을 구축한다.
인위적 산림훼손 방지를 위해서도 다양한 기술을 도입한다. 지리정보시스템(GIS), 원격탐사(RS), AI 기술을 활용해 불법 산지훼손 등 감시·단속을 상시화한다.
국민이 편리하게 이용하는 선진화된 산림복지 서비스 구현을 위해서도 첨단기술이 도입된다.
산림복지서비스와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5G기반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을 접목한 지능형 건강관리(스마트 산림헬스케어) 기술개발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산림치유 지원기술을 구현한다.
산림복지시설 예약·결제 통합시스템 '산림복지통합플랫폼'을 운영해 사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바우처 제공으로 산림복지 소외계층의 수혜자를 확대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산림경영의 선진화 첨단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주요 업무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국민이 모두 건강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풍요로운 산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